인천시 3급 고위공무원 2명 명예퇴직
상태바
인천시 3급 고위공무원 2명 명예퇴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20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진숙 여성가족국장과 유시경 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조 국장은 일신상의 사유, 유 본부장은 관광공사 상임이사
내년 초 정기인사에서 3급 승진 7~8자리, 4급 승진 19+α

내년 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천시 고위공무원의 명예퇴직이 잇따를 전망이다.

20일 복수의 시 관계자에 따르면 3급(부이사관) 2명이 명퇴 의사를 밝혔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명퇴를 신청했고 유시경 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은 명퇴와 함께 인천관광공사 상임이사(본부장)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시의 출장소이고 인천관광공사는 시의 출연기관으로 유 본부장이 이동할 경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를 통과하고 공무원에서 물러나야 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3일 유 본부장을 상임이사 임용예정자로 결정 공고했으며 임용예정일은 29일이다.

시의 3급 공무원 2명이 명퇴하면 내년 1월 13일 이후로 예상되는 정기인사의 폭은 한층 넓어진다.

자치구를 합쳐 2급 2명(오호균 남동구 부청장, 최종윤 서구 부청장)과 3급 3명(이민우 복지국장, 이종선 종합건설본부장, 권혁철 미추홀구 부청장)이 정년 1년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가운데 추가로 2명이 명퇴할 경우 2급 승진은 2자리, 3급 승진은 7자리가 된다.

시가 추진하는 1개 국(2년 한시기구, 가칭 자원순환국) 추가 설치가 연내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관련조례(행정기구 설치조례와 정원조례)를 개정하면 3급 승진은 8자리로 1자리가 더 늘어난다.

시의 4급 승진은 공로연수 13명과 3급 승진 5명, 이미 정원조례에 반영한 4급 1명 증원(해양환경과 신설)을 합쳐 19+α(3~4급 추가 명퇴, 1개 국 추가 설치 등)다.

시와 군·구의 협약에 따라 2급 부단체장(인구 50만명 이상)이 공로연수를 가거나 퇴직하면 시장이 구청장과 협의를 거쳐 2~3급을 배치하는 대신 해당 구의 4급 1명이 시로 전입하고 1명이 자체 승진하기 때문에 4급 승진 2자리(남동구와 서구 각 1명)는 구의 몫이다.

2급 부청장 자리에 3급이 배치되면 해당 구에서 2급으로 승진(인사권자 구청장)한다.

부단체장이 3급(인구 10만명 이상~50만명 미만)인 미추홀구의 경우 해당 구의 5급 1명이 시로 전입하고 5급 승진 1자리는 구의 몫이 된다.

시 고위공무원 2명이 명퇴하면서 승진 자리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초 정기인사는 1월 13일이 유력하다.

시는 최근 현안사업 추진(해양환경과 신설 포함)과 지방자치법 개정(내년 1월 13일 시행)에 따른 시의회 인력보강을 위해 공무원 정원 28명을 늘리는 ‘정원조례’를 개정하면서 부칙에 시행일을 내년 1월 13일로 명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 고위관계자는 “3급 2명이 명퇴 의사를 밝힌 것은 맞지만 절차 등이 남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정기인사는 승진, 전보, 교육, 파견, 복귀, 휴직, 복직 등이 모두 포함되는 방대한 작업이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1월 13일에 맞추겠지만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