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 - 신협의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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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사회 - 신협의 미션
  • 이응천
  • 승인 2021.11.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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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칼럼]
이응천 / 소래신협 전무
'사회적경제활성화인천네트워크'와 인천in이 '사회적경제 컬럼'을 연재합니다. 사회적경제활성화 인천네트워크는 사회적경제 조직과 행정·기업·시민사회 등 유관단체들이 파트너쉽에 기반하여 구성됐습니다. 사회·경제적 문제의 해결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자립과 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더불어 잘 사는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필진은 사회적경제활성화 인천네트워크 구성원들이 참여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가장 친숙한 기업은 어디일까? 아마도 카카오가 아닐까? 우리는 카카오앱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고, 선물도 주고 받고,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고, 은행 업무를 보고, 길을 찾아간다. 이렇듯 카카오는 우리에게 편리하고 유익함을 준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카카오를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는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는 이를 발판으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T, 카카오게임즈 등등 많은 사업확장을 해왔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켜왔다. 먼저 꽃배달, 미용실, 스크린골프장, 영어교육, 퀵서비스등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골목상권침해 문제를 만들었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여 갑질과 독과점 논란을 일으켰다. 또 카카오T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때 일반 택시가 근처에 있음에도 가맹 택시를 먼저 배차하여 공정거래 문제를 발생시켰다. 그리하여 결국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에 불려가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는 목적이 어디 있었을까? 카카오 같은 대표 기업이 우리 사회경제적 조직처럼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하고, 가치를 만들고, 실천하는 기업이었다면, 존경 받지 않았을까?

나는 “협동조합, 참 좋다”는 책을 통해 협동조합의 가치를 더욱 알게 되었다. 우리 신협도 협동조합이다. 그때 쯤 ‘사단법인 인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불러주셨다. 그리고 다음에는 ‘사회적경제활성화 인천네트워크’에서도. 그곳에서 사람 중심의 경제를 실천하는 인천의 사회적경제조직을 대표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정말 훌륭한 가치와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다. 그분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신협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코로나19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돌아보면 신협은 많은 일들을 해왔다. 소래포구는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있었다. 거기에 코로나19까지. 가만히 있을수 만은 없었다. 화재 발생 당시에 신협 사회공헌재단과 인천경기 신협들의 모금을 통해 성금 삼천여만원과 저리 정책자금대출 20억여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기간중에도 어시장 신축을 위한 건축자금지원, 회의장소 제공, 물품지원 등 어시장이 영업을 재개 하기까지 함께 해왔고, 어시장에 ATM설치, 장바구니 지원, 할인쿠폰 발행 등 어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해오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아이들과 소외된 독거노인들에게 영양 도시락을 만들어 나누어 주고 있다.

어린이날에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학용품, 식료품, 코로나19 예방용품 등을 어부바박스에 담아 전달했고,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삼계탕을 준비하여 대접했다. 또 어부바 멘토링 사업으로 직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경제교육 및 금융기관 체험 등을 통해 꿈을 심어주고,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스포츠센터 방문 활동을 통해 사회의 건전한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동반자적인 동행을 하고 있다. 또 '온세상 나눔 캠페인'을 통해 난방용품 및 이불을 취약계층에게 나눠주며 사랑을 전하고, 지역사회 학교,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 외에 여행 및 동호회를 통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일은 직원들과 소래신협의 자랑 ‘드림봉사단’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면이지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우리 신협은 금융업이 주된 업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를 통해 즐거움을 전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 역시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 이 일이 우리 신협의 미션이다.

 

이응천 전무
이응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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