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올 3분기 만에 해외 판매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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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올 3분기 만에 해외 판매 1조원 돌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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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복제약) 5종 해외 판매, 3분기 누적 9억1,620만 달러(1조800억원)
마케팅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젠과 오가논의 판매 실적, 정산 뒤 회사 매출에 반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모음(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모음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5종의 해외 판매가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젠과 오가논의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1~9월 누적 판매액이 9억1,620만 달러, 1조800억원(9월 말 기준 환율 1,185원 적용)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액 8억2,530만 달러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미국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등) 치료제 3종(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복제약)은 유럽·한국을 제외한 국가, 항암제 2종(〃 허셉틴·아바스틴 〃)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데 1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유럽에서 판매하는 바이오젠은 지난달 2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액은 바이오젠이 6억1020만 달러(2% 증가), 오가논이 3억600만 달러(35% 3증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판매액은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일정 비율로 정산한 뒤 매출에 반영되는데 3분기 회사 매출은 향후 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신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신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는 한국 시장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판권을 보유한 마케팅 파트너가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어 지역별/파트너사별로 제품명이 다르다.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SB2(국내 상표명 레마로체)는 미국에서는 ‘랜플렉시스’, 유럽에서는 ‘플릭사비’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이 주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개발업계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약효를 지닌 바이오시밀러를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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