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인천지검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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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인천지검장 퇴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6.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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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부서진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는 검찰되길"
신임 이두봉 인천지검장 11일 취임식
 9일 퇴임식을 마친 고흥 전 인천지검장이 청사를 떠나고 있다.

고흥(51) 인천지검장이 퇴임했다.

9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고 지검장은 이날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를 인용한 퇴임사를 끝으로 검사복을 벗었다.

고 전 지검장은 지난달 27일 박범계 법무 장관이 검사장급 인사 적체를 언급하며 기수 파괴 인사를 예고하자 “떠날 때가 됐다”며 나흘 뒤 사의를 밝혔었다.

이날 퇴임식에서 고 전 지검장은 “오늘 저는 23년 동안 걸어왔던 검사의 길에서 내려와 공직생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 일부를 읊었다.

그러면서 “검찰은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조직”이라며 “동료를 가족처럼 귀하게 여기고, 국민의 부서진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는 검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마음가짐으로 오직 바르고 공정하며, 엄정하고 적정하게 법을 집행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전 지검장은 지난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 사법연수원 제24기를 수료했다. 서울서부지검 부부장검사,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고법 차장검사, 울산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인천지검장에 취임했다.

신임 인천지검장으로는 이두봉(57·사법연수원 25기) 대전지검장이 임명됐다. 취임식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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