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트센터에 오페라하우스 · 뮤지엄 건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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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트센터에 오페라하우스 · 뮤지엄 건립 '시동'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7.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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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 절차 시동
2023년 초 착공, 2025년 상반기 준공 목표
GTX-B 노선 개통에 맞춰 관광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
아트센터 인천 최종 조감도. 왼쪽 건물이 콘서트홀, 오른쪽 건물들이 오페라하우스 및 뮤지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에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복합문화예술 시설 아트센터 인천(송도동 80-9) 콘서트홀 옆에 총 2,200억원을 들여 세계적인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연면적 3만1,3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와 박물관(연면적 1만9,700㎡,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을 짓는 사업이다.

오페라하우스는 총 1,515석을 갖춘 공연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박물관에는 각종 전시실과 홍보관, 전망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실시·설계용역, 사전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의 행정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마쳐 2023년 초 착공,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넘고자 건립한 아트센터 인천이지만, 지금까지 여러모로 ‘반쪽짜리 시설’에 그쳤다.

당초 2012년 개관하기로 했던 1단계 콘서트홀은 2018년이 돼서야 개관했고, 2단계 사업은 사업비 부족, 부실사업·사업비 부풀리기 논란 등으로 장기간 포류 상태였다.

때문에 1단계 공사 과정에서 함께 시공된 일부 2단계 지하구조물 등은 그간 방치되며 안전문제와 도시미관·품질 저하를 야기시켰고, 1단계 콘서트홀은 클래식 무대 전용으로 설계돼 뮤지컬이나 대중음악 공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이같은 문제들로 2단계 사업의 추진이 시급하다는 의견들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여기에 더해 GTX-B 노선 개통에 대비한 관광 인프라 활용을 위해 적기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비를 두고 진행됐던 그간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번 2단계 사업을 경제청 특별회계에서 충당하기로 정했다.

경제청은 사업이 완료되면 아트센터인천이 최고급・최신 설계공법이 적용된 인천 대표 공연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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