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온라인 개학 - 수업과 출석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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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온라인 개학 - 수업과 출석은 어떻게?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4.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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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도 공식 수업, 빠지면 결석 처리
수업은 3가지 형태로 진행, 학교 별로 혼합 운영도 가능
스마트 기기 필요 학생 6277명에 학교 보유 기기로 임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일 원격교육 시범학교인 인천 초은고등학교를 방문해 화상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일 원격교육 시범학교인 인천 초은고등학교에서 화상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정부의 방침대로 지역 내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학교에 시차를 두고 학사일정을 시작한다고 1일 밝히면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됐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발표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9일 1차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이어 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2차 개학을 맞이한다. 이어 3차로 초등학교 1~3학년이 가장 늦게 20일 개학을 한다.

◆ 온라인 개학도 공식 수업, 빠지면 결석

온라인 개학을 위해서는 원격수업이 필요하다. 원격수업은 선생님과 학생이 인터넷 등을 활용해서 교육하는 방법이다.

일단 원격수업이 시작되면 정식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라 출석부에 출결사항이 기록된다. 학교와 교사는 원격수업에 대한 출석을 확인하고, 빠지면 결석 처리된다.

출석 확인은 학습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확인'과 학습결과 보고서·학부모 확인서 등을 활용한 '사후 확인' 등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될 예정이다.

수업평가는 원격수업에서 따로 하지 않는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석 수업을 하게 되면 실시할 예정이다.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학생이 과제를 하고 교사가 피드백하는 시간도 수업 시간에 포함된다.

보다 자세한 출석확인 방법은 시교육청이나 각 학교에서 지침을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 실시간 쌍방향 학습, 콘텐츠 활용 중심 학습, 과제 수행 중심 학습

원격수업은 크게 3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실시간 쌍방향 학습과 콘텐츠 활용 중심 학습, 과제 수행 중심 학습이다.

먼저 실시간 쌍방향 학습은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실시간 토론과 소통이 가능한 학습 방법이지만, 모든 학생이 웹캠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많이 쓰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학생이 미리 올려진 녹화 강의 등 학습콘텐츠를 학습하는 것이다. 이후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한 뒤 피드백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세 번째로 과제수행중심 수업은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숙제를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다. 이후 교사가 학습결과에 대해 피드백하는 형태다.

마지막으로 학교 여건에 따라 세 가지 유형을 혼합하거나,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 형태도 진행한다.

◆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 지원 등 유형별 지원

온라인 개학 발표 이후 실시간 교육을 하려면 노트북,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를 사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학부모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이 최근 온라인 학습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천에서는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이 6,277명 정도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스마트기기 16,211대를 활용하면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빌려주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장애 학생은 장애 유형별로 점자 번역, 자막 지원, 보조 공학기 등을 지원하고 경우에 따라 순회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문화 학생의 경우는 10개 국 다문화 언어 강사 60명을 투입해 한국어 교육 과정을 밀착 지도한다.

고3학생은 대입 온라인 입시설명회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진학 지원을 마련했다.

예술과 직업계 학생의 경우 실습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시뮬레이션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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