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확진 속출하고 지역 2차 감염자까지 ... 인천 확진자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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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확진 속출하고 지역 2차 감염자까지 ... 인천 확진자 급증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3.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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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입국자 검역 강화 이후 7일 간 18명 확진
주춤했던 국내 감염자도 26일부터 매일 발생
인천 확진자 수 61명으로 열흘 새 2배 늘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에서 유럽과 미국 입국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연일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국내 감염자도 거의 매일 1~2명씩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인천시 방역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 20일 송도국제도시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외국인 직원 3명이 확진 판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 판정이 연일 속출하고 있다.

유럽 과 미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면서 확진자 발생이 본격화 해 23일 4명, 25일 1명, 26일 3명, 27일 3명, 28일 6명, 29일 1명 등 일주일 새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됐다.

30일 현재 인천지역의 해외 입국 확진자는 21명으로 인천시민이 17명, 외국인이 4명이다. 21명 중 20명이 유럽과 미국 입국자이고, 1명은 동남아(필리핀) 입국자다.

정부가 4월 1일부터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14일 간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고, 인천시는 한발 더 나간 선제 조치로 전수 검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입국 시민들의 확진 소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20일 이후 추춤했던 인천지역의 국내 감염자 발생이 26일부터 매일 이어지고 있다.

26일 1명, 27일 1명, 28일 2명, 29일 1명 등 5명이 확진됐으며, 5명 중 2명은 확진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2차 감염자였다.

2차 감염자 2명은 지난 16일 확진된 성남 은혜의강 교회 계양구 거주 신도의 부인과 지난 15일 확진된 송도국제도시 극지연구소 직원의 부인으로 2명 모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32명에서 29일 61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해 감염자 관리 방역망도 그만큼 확대되면서 인천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확진 입국자들 중 28일 확진된 부평구 거주 유학생(남·22)의 경우 처럼 별다른 증상이 없이 양성으로 판정된 무증상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국내 감염자 가운데서도 재검사에서 확진된 2차 감염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시 방역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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