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결과에 민주당, 통합당 희비 엇갈려
상태바
후보 등록 결과에 민주당, 통합당 희비 엇갈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28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정의당 후보 당초 예상보다 적어 안도
통합당은 공천 탈락 3명 무소속 출마 강행에 당혹

4.15 총선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인천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공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은 정의당 후보의 출마 여부, 통합당 후보들은 공천탈락자의 출마 여부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정의당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6명이 출마를 확정한 가운데 정의당 후보가 나서지 않은 7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정의당 후보가 출마하는 선거구는 ▲동구·미추홀구갑 문영미 ▲동구·미추홀구을 정수영 ▲연수구을 이정미 ▲남동구을 최승원 ▲부평구을 김응호 ▲서구갑 김중삼 등 6곳이다.

진보·개혁 성향의 표 분산을 우려했던 민주당 후보들, 특히 정의당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포기한 2곳(중구·강화군·옹진군 조택상, 서구을 신동근)의 안도감은 더 크다.

통합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4명 중 1곳(연수구갑 이재호)을 제외한 3곳(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남동구을 김지호, 서구을 이행숙)은 무소속 후보 등록이 이루어져 해당 선거구 당 공천 후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통합당 공천을 받은 안상수(동구·미추홀구을), 이원복(남동구을), 박종진(서구을) 후보는 통합당에 몸담았던 무소속 후보들이 완주할 경우 보수성향 표의 분산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15 총선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대진표가 나왔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의 선거 연대라는 일말의 가능성과 무소속 후보 중도 사퇴 등의 변수가 남아 있다”며 “정의당과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의 리스크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었고 공천 잡음에 따른 통합당의 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