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숙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3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통합당은 지역을 지켜온 사람은 경선도 시키지 않고, 지역과 연고가 없는 엉뚱한 인물을 공천했다"며 "이는 통합당이 지키기 위해 투쟁해온 공정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짓밟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지만, 끝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지난 20대 총선에 기라성같은 후보가 전략으로 내려왔지만 크게 패배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와 서구 주민들은 권위적이고 오만하며 비민주적인 공천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을 떠나 무소속이라는 힘든 여정을 출발하지만,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고 짓밟힌 서구의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의 지지자인 책임당원 200여 명도 탈당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4일 서구을에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단수 추천했다.

윤성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