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번째 확진자 발생 - 미추홀구 거주 58세 남성 관광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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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번째 확진자 발생 - 미추홀구 거주 58세 남성 관광가이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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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중국인 관광객 안내한 뒤 증상나타나
2월 13일 사랑병원 검사서는 음성 판정
25일 재검사서 양성 판정돼 인하대병원에 입원
동거 모친과 선별진료소 의료진 2명 감염 검사-모친은 음성 판정
증세 자각부터 확진까지 1개월 지나 감염 확산 우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25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인천지역 2번째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인천지역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미추홀구에서 발생했다.

인천시는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58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즉시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에서 부평으로 이사한 후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여성에 이어 이 남성이 두번째다.

이 남성은 관광가이드로 일하며 지난 1월 23일~26일 한국에 온 중국·대만·홍콩인 관광객들의 서울 괸광을 안내한 뒤 1월 31일부터 자각 증상을 느꼈다. 

증상이 가시지 않아 2월 13일 미추홀구 소재 인천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진을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월 23일 인천사랑병원을 재방문했고, 흉부 엑스레이 진단 결과가 정상으로 판독됐으나 2차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25일 오후 1시28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확진자와 함께 살고 있는 모친과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의료진 2명(의사 1명, 간호사 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해  모친은 음섬으로 판정받았다.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확진자 진료당시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접촉자 파악을 위해 확진자의 교통수단과 방문지 CCTV 등을 통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남성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며,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감염경로가 아직 확실치 않고, 이상증세를 느낀 후 확진 판정까지 1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규웅 시 건강체육국장은  "확진자가 관광가이드라는 직업 특성상 개인위생과 마스크 착용 등에 신경을 썼고 대면접촉에서도 신중을 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아직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아 상세한 추가 역학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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