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송영길·유정복 - 전 인천시장 3명 선거구 사실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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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송영길·유정복 - 전 인천시장 3명 선거구 사실상 결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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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남동구갑' 전략공천, 안상수 '계양구갑' 험지 출마, 송영길 '계양구을' 고수
유정복-맹성규, 안상수-유동수 본선 대결 가능성 크고 송영길 상대는 아직 유동적

 

유정복 전 인천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4.15 총선을 앞두고 인천시장을 지낸 여·야 중진 정치인들의 출마 지역이 사실상 결정됐다.

20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유정복 전 시장(민선6기)은 ‘남동구갑’, 같은 당 안상수 의원(민선 3·4기)은 ‘계양구갑’,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민선5기)은 ‘계양구을’ 출마가 사실상 확정됐거나 유력하다. 

미래통합당 유정복 전 시장은 보수세가 강한 ‘미추홀구갑’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남동구갑’ 전략공천(우선 추천)을 발표했고 본인이 20일 ‘남동구갑’ 출마를 확인함으로써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아닌 ‘계양구갑’ 출마를 선언했는데 현재 이곳은 오성규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무주공산’ 상태이기 때문에 안 의원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영길 의원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0일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인천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험지 출마론’이나 ‘영입인재 배치에 따른 경선론’ 등을 잠재우며 자신의 선거구인 ‘계양구을’ 출마를 사실상 결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정복 전 시장이 ‘남동구갑’에 출마하면 지방선거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박남춘 현 인천시장의 선거구를 물려받은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초선)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 ‘유정복-박남춘 간접 리턴매치’가 되면서 관심 지역구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안상수 의원

 

3선의 안상수 의원이 ‘험지 출마’를 명분으로 공천을 돌파하고 ‘계양구갑’ 본선에 나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유력한 유동수 의원(초선)과 격돌하면 승부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평가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인천권역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자신의 선거구인 ‘계양구을’ 출마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장 1명뿐인 상황이지만 상대당의 전략공천과 ‘국민의당’ 최원식 전 국회의원의 출마 등 각종 변수가 남아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인천 선거구 13곳의 공천은 복수 신청 3곳 중 2곳(미추홀구을, 연수구을) 경선 및 1곳(부평구갑) 유보 상태이고 나머지 단수 신청 10곳은 추가 신청 접수(17~19일)를 거쳐 경선, 단수공천, 전략공천을 결정한다.

미래통합당은 8곳은 복수 신청, 5곳은 단수 신청한 가운데 2곳 전략공천(남동구갑 우선 추천, 미추홀구갑 현역 배제)과 3곳 경선(님동구을, 부평구을, 서구갑)을 우선 결정한 상황이다.

4.15 총선 공천은 양당 모두 공천관리위원회 결정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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