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인천 고용동향 크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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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인천 고용동향 크게 악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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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1.1%로 1년 전보다 0.4%p 하락, 실업률은 4.5%로 제자리걸음
전국 평균 고용률 0.8%p 상승, 실업률 0.4%p 하락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
인천의 취업자 및 고용률 증감 추이(자료제공=경인지방통계청)
인천의 취업자 및 고용률 증감 추이(자료제공=경인지방통계청)

 

지난달 인천의 고용률이 크게 떨어지고 실업률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고용동향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의 61.5% 대비 0.4%포인트 낮아졌고 실업률은 4.5%로 같았다.

1월 전국 평균 고용률이 60.0%로 0.8%p 높아지고 실업률은 4.1%로 0.4%p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인천의 고용 상황이 유독 크게 후퇴한 셈이다.

인천의 1월 고용률 61.1%는 전국 평균보다 1.1%p 높아 17개 시·도 중 5위로 상위권에 들었고 7대 도시 가운데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같은 달보다 낮아진 곳은 충남(-1.7%p), 인천·대구(-0.4%p) 등 3곳뿐이다.

이처럼 인천의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취업자가 155만2,000명으로 5,000명 늘었지만 15세 이상 인구가 253만9,000명으로 2만4,000명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인천은 67.4%로 0.8%P나 하락했다.

인천의 1월 실업률 4.5%는 전국 평균 4.1%보다 0.4%p 높은 수치로 전국 5위, 7대 도시 중 3위다.

실업자는 7만2,000명으로 1,000명 줄었지만 경제활동인구가 162만4,000명으로 4,000명 늘면서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면서 7대 도시 중 6곳의 실업률이 낮아진 가운데 인천만 제자리걸음인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도시의 실업률 개선 폭은 ▲광주 1.1p(4.9%→3.8%) ▲서울 0.9p(5.1%→4.2%) ▲대전 0.7p(5.8%→5.1%) ▲부산 0.6p(4.4%→3.8%) ▲울산 0,2p(5.4%→5.2%) ▲대구 0.1p(3.7%→3.6%)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용률이 높으면 실업률이 낮고, 고용률이 낮으면 실업률이 높은데 인천은 일자리를 찾아 전입하는 인구 등의 변수로 인해 고용률(5위)과 실업률(5위)이 모두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인천의 1월 고용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은 것도 고용률에 영향을 미치는 15세 이상 인구, 실업률에 반영되는 경제활동인구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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