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이 국내기업보다 종사자·매출·수출 증가율 높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입주업체들이 인천 전체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2018년 말 기준 IFEZ 사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체 수는 3,039개, 종사자는 9만2,751명, 매출규모는 68조5,248억원, 수출은 21조2,4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실태조사 대상은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외국인투자업체는 1인 이상)다.
전년(2017년)과 비교해 IFEZ 입주업체는 344개(12.8%), 종사자는 1만2,027명(14.9%), 매출액은 10조2,299억원(17.5%), 수출액은 3,143억원(1.5%) 각각 증가했다.
특히 IFEZ 입주업체들의 2018년 수출은 인천 전체 수출 407억8,143만 달러(무역협회 집계, 환율 1,100원 적용 시 44조8,596억원)의 47.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외국인투자업체는 146개로 11개(8.1%), 종사자는 2만9,124명으로 5,285명(22.2%), 매출액은 18조5,017억원으로 2조8,308억원(18.1%), 수출액은 4조7,734억원으로 8,601억원(22.0%)이 각각 늘었다.
외투기업의 경우 국내기업보다 사업체 수 증가율은 떨어졌으나 종사자, 매출, 수출 증가율에서는 모두 높았고 특히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IFEZ 입주 만족도는 국내기업은 64.8%, 외투기업은 81.8%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규호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장은 “이번 IFEZ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는 외투기업이 수출과 고용창출 등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조사 결과를 정책수립 및 투자유치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