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물포구락부 운영기관 카툰캠퍼스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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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물포구락부 운영기관 카툰캠퍼스로 선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1.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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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소재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2022년까지 3년간 운영
옛 제물포구락부
옛 제물포구락부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재 시설인 옛 제물포구락부를 운영할 민간위탁단체가 부천 소재 단체로 선정됐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제물포구락부 민간위탁 모집 공고를 통해 ㈜카툰캠퍼스를 관리·운영단체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포함한 총 6곳이 참여했고, 이 중 5곳이 민간적격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았다.

심사위는 심사기준인 단체 적격성과 전문성·수행능력, 시설운영 방향의 혁신·참신성, 프로그램 운영·기획 독창성 등을 합산해 카툰캠퍼스를 수탁자로 선정했다.

카툰캠퍼스는 계약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제물포구락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시설 관리 운영과 문화재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유치·운영, 시민 홍보 전략 및 관람객 증대 업무 등이다.

부천시 원미구에 소재한 카툰캠퍼스는 문화재 분야 특화 단체로,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부는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에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문화재 활용 사업과 미래유산 스토리텔링, 시민 커뮤니티 기획·운영, XR플랫폼 및 기술 서비스, 융합형 만화예술교육 등이다.

시는 2007년부터 제물포구락부를 운영하던 인천문화원연합회와의 위탁계약을 끝내고, 2018년 중구문화원과 1년 단기 위탁계약을 맺었다.

중구문화원은 지난해 12월까지 역사·강연·공연이 어우러진 렉처 콘서트 등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면 공간 활용이 저조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문화재 활용 사업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위탁공모 자격을 기존의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법인·단체에서 사회적기업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활용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격 기준을 사회적기업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 협의를 통해 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17호인 제물포구락부는 1901년 외국인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이후 박물관으로 활용되다가 1990년 박물관이 이전한 뒤 전시·문화행사장으로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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