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밴드, 공연의 즐거움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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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밴드, 공연의 즐거움을 나누다
  • 강영희
  • 승인 2019.12.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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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밴드활동, 오늘은 지인들과 나눠요~
'음악공작소 울림' 전경@019.12.14_강
인천 서구 석남동 '음악공작소 울림' @019.12.14_강
8년째 활동중인 '펀거스 밴드'의 공연@2019.12.14_강

 

지난 12월 14일 토요일 저녁 8시 서구 석남동의 작은 건물 지하에 있는 <음악공작소 울림>에서 직장인 밴드 <루비튜스데이>와 <펀거스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두 밴드 멤버들이 가족과 직장동료, 지인 40여 명을 초대해 90여분간 진행됐다. 

 

'펀거스 밴드'는 드럼 '임의동', 퍼스트기타 '김형주', 세컨기타와 보컬 '조경현', 베이스 '유승헌' 그리고 키보드와 보컬 '조지혜'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_2019.12.14 강
'펀거스 밴드'는 드럼 '임의동', 퍼스트기타 '김형주', 세컨기타와 보컬 '조경현', 베이스 '유승헌' 그리고 키보드와 보컬 '조지혜'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_2019.12.14 강

펀거스 밴드는 결성된지 약 8년 정도 된 밴드다. 드럼을 하는 임의동, 퍼스트기타에 김형주, 세컨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조경현, 베이스의 유승헌 그리고 키보드와 보컬을 맡고 있는 조지혜 이렇게 다섯 명으로 30대, 40대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30대인 멤버들의 음악취향을 존중하여 주로 밝고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며 간혹 자작곡이나 올드팝도 연주하고 있다고 말한다.

펀거스 밴드 멤버들은 각기 개성이 달라서 음악선곡에도 어려움이 있다. 멤버들이 한차례씩 돌아가며 선곡을 하는데, 가령 이번 공연의 선곡을 30대가 맡으면 다음 공연 선곡은 40대가 맡는다라는 규칙도 정했다고 한다. 그 결과 이번 공연의 선곡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음에 내 차례가 오면 내가 하고 싶은 곡을 실컷 할 수 있으니까 모두들 수긍하게 되었다고 한다.

'루비튜스데이'는 드럼 '고광현', 키보드 '김명혁', 기타 '노태완', 베이스 '유승현', 보컬 '신종윤'& '오유빈'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12.14_강
'루비튜스데이'는 드럼 '고광현', 키보드 '김명혁', 기타 '노태완', 베이스 '유승현', 보컬 '신종윤'& '오유빈'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12.14_강

<루비튜즈데이>는 결성된지 6개월 정도 된 밴드로 드럼의 고광현, 키보드의 김명혁, 기타의 노태완, 베이스는 펀거스 밴드 멤버이기도 한 유승환, 보컬에 신종윤, 오유빈씨 6명인데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결성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이 날이 첫 공연이었던 '루비 튜스데이'는 덜 다듬어졌지만 멤버들의 성격이 좋아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좋은 음악이 만들어지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래 화요일에 모여서 연습을 하다보니 화요일의 보석이라고 이름지었는데 연습일이 월요일로 바뀌면서 이름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 

리허설 중인 '루비투스데이'@2019.12.14_강
공연 리허설 중인 '루비투스데이'_보컬 신종윤@2019.12.14_강
리허설 중인 '루비튜스데이'는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지 6개월 된 밴드다.@2019.12.14
공연 리허설 중인 '루비튜스데이'_보컬 오유빈@2019.12.14

이날 공연이 있었던 <음악공작소 울림>은 밴드를 하면서 작은 공연을 하기 위해 멤버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직접 방음공사도 하고 무대며 조명공사를 해서 만든 공간이다.

'음악공작소 울림'은 서구 석남동 작은 건물 지하에 자리잡고 있으며, 두개의 직장인 밴드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유승헌씨 제공
'음악공작소 울림'은 서구 석남동 작은 건물 지하에 자리잡고 있으며, 두개의 직장인 밴드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유승헌씨 제공

탁자와 바Bar가 있어 영업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밴드 연습과 공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뒷풀이와 간단한 식사를 위한 조리기구를 갖췄다.

하지만 두 밴드 멤버들이 직장에 다니며 주 1회 내외의 연습과 1년에 한 두번의 공연에 사용하고 있어 많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학술모임'이나 '토론모임'에도 공간을 빌려주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밴드음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서 가능하면 그런 팀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싶고, 한 두 팀 더 모집을 해서 언제고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그러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음악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지역축제 등에서도 공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털어놓는다. 

 

<음악공작소 울림> 공간을 활용하고 싶은 시민은 전화 '010-6736-8253' 또는 전자우편  yuseungheon@hanmail.net 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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