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인문학으로 평생학습의 확장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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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인문학으로 평생학습의 확장을 꿈꾼다
  • 학오름
  • 승인 2019.08.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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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개도서관 '지역 인문학과 마을 아카이빙' 참관기



'지역 인문학과 마을 아카이빙' 참여 학습자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와 일상 시야에서 보이는 모든 게 마을아카이빙이 될 수 있습니다”
 
8월 21일 오전 부평구에 있는 부개도서관(부일로83번길 46) 다목적실은 부평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인문학과 마을아카이빙’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가정주부부터 휴직 중인 직장인까지 다양한 구민들이 참석했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저마다 눈빛을 번뜩이며 강사가 설명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중요한 부분은 필기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업은 부평지역 마을 조사활동을 나가기 위한 아카이빙(자료수집) 기획 과정으로 진행됐다. 부평과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를 토대로 현장에 나가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수업이었다. 수강생들은 조별로 모여 조사대상을 선정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지난 시간에는 부평과 관련된 키워드를 가지고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수업을 했다. 부평지역 자연환경부터 경인선, 재개발, 미군기지, 일제강점기, 외국인 이주자, 문화공간까지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수강생들은 부평공원 소녀상·깅제징용노동자상과 폐창선 군용철도, 굴포천 복개지점, 부평역 상가, 외국인 이주자 주거공간 등 부평의 기억 공간 여러 곳을 답사하고, 이를 마을 아카이빙 자료집으로 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 실시하는 '2019 인천시민대학 사업'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부개도서관이 주관하여 운영되고 있다.  '지역인문학과 마을 아카이빙'은 지역 인문학 및 부평의 역사지리에 대해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마을만들기 활동을 돕는 강좌다. 

7월 3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열리는 강좌는 지역인문학 이론 수업, 부평의 자연과 인문환경 및 역사, 마을 조사, 자료집 발간 등으로 나뉘어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육아휴직으로 여유 시간이 생겨 수업을 듣게 됐다는 남소희(39) 씨는 “평소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여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강의를 신청하게 됐다”며 “수업을 들을수록 내가 사는 인천과 부평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유익한 정보도 많이 얻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개도서관은 강의 이후 수강생들이 마을기자단이나 아키비스트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동아리 구성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을조사 인력을 양성하거나 마을이야기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구민들을 마을인문학 구성의 주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부개도서관 강혜란 사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마을의 경제·사회·문화적 현황과 특성을 학습하게 함으로써 마을인문학의 지역적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강의 후 동아리 구성으로 사업의 지속성을 구축해 지역 인문학 분야로 평생학습의 장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개도서관 '지역 인문학과 마을 아카이빙' 프로그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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