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국 시민이 일본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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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 시민이 일본을 이긴다.
  • 박상문
  • 승인 2019.08.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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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문/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



<백범 김구>


오늘도 일본은 치졸한 방법으로 한국경제를 제어하겠다는 야욕으로 노골적인 도발을 하고 있다. 일본은 왜 이렇게까지 무리한 요구와 행동을 하는 것일까. 74년 전, 일제가 항복을 선언하고 돌아갈 당시 조선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망언을 새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다.
 
아베 노부유키는 1944년 마지막 조선총독으로 부임한 후 태평양전쟁 수행을 위해 우리민족을 가장 괴롭힌 수괴이다. 징병과 징용은 물론 급기야 여자정신대 동원령을 만12세 이상 40세 미만으로 공포하여 오늘까지 문제되고 있는 여성정신대를 무차별 차출해 간 가장 악랄한 총독이었다. 그런데 이런 자가 일본이 패망하자 조선총독부에서 마지막으로 항복문서에 서명한 후 다음과 같은 망언을 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 조선민이 제 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더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인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실로 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지만 현재 조선은 결국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위 아베 노부유키의 망언에서 보듯, 지금의 일본 수상 아베 신조의 행동을 보면 그는 아베 노부유키의 망령 역할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베 노부유키가 지껄인 “우리는 패배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라는 망언과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인 삶을 살 것이다.”라는 간계에 주시해야 한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1945년 8월15일 우리민족은 자력으로 해방을 쟁취하진 못하였다. 또한 극소수의 기득권층에 식민주의가 잔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일제의 야욕이 드러나기 시작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내내 대한독립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처절한 항일투쟁을 끊임없이 전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지금까지 남북이 분단 된 것은 일제가 우리민족의 자주적 해방과 통일을 방해하기 위해 일본제국주의 식민교육을 비열하게 심어 놓았으며 우리민족을 남북으로, 동서로 갈라놓는 야비한 짓을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한일관계는 긴박한 경제전쟁의 상태로 돌입했다. 이와 같은 지경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로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현 상황을 보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을 종합하고 선량한 시민의 눈으로 볼 때, 지금의 문제는 일본이 유발한 것이고 그렇기에 책임 또한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무슨 계략과 힘을 갖고 있기에 가마가제식으로 현재의 상황을 미궁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일본의 무모한 경제 도발에 지혜를 모아 슬기롭고 강하게 대응해야한다. 필자는 그 지혜와 행동을 백범 김구선생의 말씀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김구선생은 우리에게 많은 명언을 남기셨다. 일제 강점기에 치욕적이고 암울했던 삶을 연명하던 우리민족은 김구선생의 말씀에 용기와 희망을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경종과 가슴 벅찬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김구선생의 문화강국론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필요한 지혜서라 할 수 있으며 우리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명문이기에 새삼 되 뇌이며 다짐해 본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8.15광복절 74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던 김구선생은 해방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미래상을 ‘나의 소원’을 통해 제시했다. 첫째는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요. 둘째는 국민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주의 국가, 셋째는 인의와 자비, 사랑이 넘치는 문화강국이다. 김구선생께서 지금의 한일간 경제전쟁을 예견했던 것인가.
 
우리나라는 광복을 계기로 많은 부분이 발전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시민사회의 성숙이다. 광복 후 분단과 더불어 6.25민족상쟁을 겪었고, 군부독재시대에 맞서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하려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있었으며 시대를 넘어 인의와 자비, 사랑이 넘치는 문화강국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일제가 심어 논 식민의식을 타파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므로 아베 노부유키의 망언과 아베 신조의 망행은 우리 대한민국을 이길 수 없다. 오히려 아베 노부유키의 망언 중에 “조선은 실로 위대했고 찬란했다”며 우리의 높은 문화를 칭송하였듯 우리 한국은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영광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그렇기에 일제가 심어 놓은 식민교육과 이간질에 의한 분열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높고 새로운 문화로 진정한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의식수준에서 발로하는데 한국에는 지난 100여 년간의 고난을 이겨낸 시민이 있다. 하지만 일본에는 과거를 반성하지 못하는 낮은 문화와 우경화된 정치지도자들의 탐욕이 자국민을 식민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높고 새로운 문화의 힘에 의해 이루어지는 세계평화는 시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우경화된 정치로 자국민을 식민으로 만드는 나라는 세계발전에서 도태 될 것이다.
 
일제가 세계2차대전에서 패망하고 지금의 성장을 이룬 것은 국제사회의 호혜와 우리나라의 관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과거사를 진정으로 사죄하지는 못할망정, 못된 조상의 망언을 망령되이 신봉하는 일본 수상 아베 신조의 신군국주의 극우정치는 일본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아울러 우리는 일본의 무모한 요구와 극우정치노선에 맞서는 방법으로 백범 김구선생이 주창한 문화강국을 이루는 일과 시민정치로 맞설 것이다. 한국의 시민을 일본의 식민은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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