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서성이다, 미셸푸코와 레비나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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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성이다, 미셸푸코와 레비나스를 만나다
  • 노지훈
  • 승인 2019.03.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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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성이다에서 5주년 기념 무료강좌를 개최한다.

철학 서성이다가 5주년 기념 무료특강을 개최한다.

 


 

2019년 3월 21일 목요일과 3월 27일 수요일 인문동아리 <철학서성이다>에서 개설 5주년 기념 특강을 무료로 개최한다. 인하대학교 정석학술정보관의 후원으로 인하대학교 내 60주년 기념관 2층 227호에서 저녁 7시에 모두 2차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현대철학에 분야에서 꾸준히 스터디와 강좌를 진행해온 철학서성이다가 5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공개강좌로 현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철학을 접해야하는 이유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자리를 만들어보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특강은 총 두 차례로 이루어지며 1회는 허경 교수의 <“네가 미쳤으니, 나는 정상”, 푸코 - 광기의 역사> 와 2회 박남희 교수의 <모든 문제는 다 윤리의 문제이다> 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3월 21일 목요일 <“네가 미쳤으니, 나는 정상”, 푸코 - 광기의 역사> 특강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미셸푸코와 근대성”이라는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허경 교수의 지도 하에 이루어진다. 미셸 푸코는 프랑스 현대철학 대표자 중 한 명으로 현대사회 특히 서구중심의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권력과 개인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풀어 설명한 철학자로 이름이 높다. 특히 역사 내에서 지배 피지배 등의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어 왔는 지 자신의 저서인 “광기의 역사”, “말과 사물”, “지식의 고고학”,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 등을 통해 설명해왔다.

 

푸코는 지식과 사회구조 등이 인간 앎의 기저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체계를 가지며 형성되었고, 그러한 형성과정에서 계층적, 억압적 권력구조로 개인에게 심리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억압이 작동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등 통찰력 높은 시각을 제시한 철학자다. 모든 지식은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며 지식이 갖고 있는 폭력성과 억압성에 대해 이야기 하였으며, 특히 광기의 역사를 통해 광기가 가진 진정한 의미와 역사 속에서 광기를 누르기 위한 억압은 어떻게 개인성에 접촉해 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안타깝게 푸코는 일찍 세상을 등져 남겨진 견해가 많지 않지만 현대사회 우리에게 던지는 그의 메시지는 무겁다.


 

 



이번 특강에서 푸코 전공자인 허경 교수 본인의 저서 “‘미셸푸코의 광기의 역사 읽기“를 통해 푸코의 역사관과 인간관 그리고 억압된 지식에 대한 다양한 해석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인천이라는 지역에서 현대철학 특히 푸코에 대해 좀더 많은 이야기와 그의 사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대표 조용만 씨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푸코가 가졌던 인문학적 통찰력과 정치적 서구사회에 대한 그의 시선을 이해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무료강좌가 3월 27일 수요일 인하대학교 같은 자리에서 진행된다. 특강은 박남희 교수님의 지도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는 다 윤리의 문제이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희망네트워크 철학교실 주임교수이며, 노숙인을 위한 성프란시스대학 철학교수 등 철학을 통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 강의자의 시선으로 윤리학에 대한 견해가 기대된다. 또한 박남희 교수는 철학아카데미라는 인문아카데미의 상임위원으로 철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가볍지 않은 철학적 주제를 인천에서 펼친다.

 

박남희 교수는 “오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어쩌면 국가, 민족, 인종, 종교, 정치, 경제, 이념의 문제이기보다 인간다움의 문제, 즉 윤리의 문제이다. 인간성이 사라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잃어버린 인간상실의 문제. 그것이 윤리이다” 라고 강변하며 이러한 내용을 레비나스라는 철학자를 빌어 풀어나간다고 한다.

 



 

엠마누엘 레비나스는 현상학을 연구한 대표적인 철학자로 기존의 서양 철학을 자기중심적 지배를 확장하려 한 존재론으로 비판하고 타자에 대한 책임을 우선시하는 윤리학을 내세웠다. 평소 강의자가 가진 다양한 윤리적 주제의식을 가까운 인천, 그리고 그안의 인하대학교에서 들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내용도 좋지만 윤리라는 하나의 주제가 모든 인간과 사회현상을 관통하여 설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기회에 윤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 자신이 가진 윤리가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생성되었으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잠시 고민해 본 후 강좌를 듣는다면 조금더 즐겁게 강의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대사회, 많은 분들이 살아 왔고, 살고 있다. 많은 모습을 다양한 곳에서 이야기해 왔고, 이야기하고 있고, 또한 이야기 할 것이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철학자의 입을 통해서 만나보는 시간을 <철학서성이다>라는 인천의 철학전문 동아리에서 만들어 보자. 5주년 기념특강으로 이번에 개최되는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 <철학서성이다> 대표 조용만 010-633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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