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년 맞은 민주노총, 직선제로 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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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년 맞은 민주노총, 직선제로 도약 모색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11.1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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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사상 첫 직선제로 위원장, 지역본부장 선출

 

창립 19주년을 맞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직선제로 위원장을 비롯해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그리고 각 지역본부의 위원장과 간부들을 선출하면서 새로운 조직적 도약을 모색한다. 

1995년 11월 11일 조합원 42만 명 규모로 창립된 민주노총은 그동안 수많은 탄압을 이겨낸 투쟁 끝에 현재는 약 70만 규모의 대규모 노동조합 조직으로 성장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19년간의 역사 속에는 물론 여러가지 한계와 과실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정권과 자본의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양산을 막지 못한 것이며, 덩치는 커졌으나 조합원 대중의 결속과 굳센 투쟁력도 그만큼 느슨해졌다는 점을 꼽고 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의 세계적 파고와 박근혜 정부의 대기업 위주 경제정책 속에서 민누노총은 정권과 자본에 맞선 투쟁을 멈출 수 없기에, 반성과 혁신을 통해 한걸음씩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주노동은 향후 100만 민주노총을 넘어 전체 노동계급을 대표하는 민주노총으로 키워나가려 하고 있고, 그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으로 직선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민주노총은 향후 20년의 새로운 역사를 그려나갈 지도부를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역사상 처음으로 조합원 중 약 67만에 육박하는 투표권자의 직접선거로 뽑힐 8기 지도부(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를 뽑는 일정에 돌입한다. 

민주노동은 직선제로 새로 선출된 지도부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지도부일 뿐만 아니라 ‘더 큰 하나’가 된 노동운동의 중심으로 정권과 자본에게겐 노동운동의 새로운 힘의 중심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직선제가 제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직선제 선거는 세계 노동운동사에서도 유례를 쉽게 찾아보기 힘든 도전이라고 민주노총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아르헨티나노총(CTA)과 네덜란드노총(FNV)만이 직선제를 실시한 경험이 있다. 공직선거를 제외하곤 한국 최대 규모의 선거로서 전체 투표인의 수는 6십6만5천여 명(인천지역본부 3만 명)에 달한다. 투표소도 지난 지방선거가 1만3천여 곳이었던 데 비해 이번 직선제 투표소는 2만여 곳으로 더 많고, 투표관리 인원도 2만 5천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7일 사상 첫 직선제에 입후보한 4개조 후보들은 이미 ‘공정선거, 민주선거, 조직발전’에 기여할 것을 서약하면서 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오는 12월 2일까지 전국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가는 4개조의 후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하면서 민주노총을 혁신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중앙의 4개조 후보들은 오는 12월 1일 인천을 찾아 후보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표기간은 12월 3일~9일이며, 개표 및 당선공고는 12월 9~10일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인천본부의 직선제 선거 일정은 약간 다르다. 10월 27일 선거공고가 이뤄진데 이어, 11월 19일에 후보등록이 마감돼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투표기간과 개표 및 당선공고는 중앙 후보들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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